1993년 처음 발표된 이후로 루비는 레일스(Rails), 셰프(Chef), 퍼핏(Puppet) 등의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데 쓰였고 트위터, 깃허브 등 IT 회사에서 초창기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큰 몫을 한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프로그래밍 루비』는 지난 2001년 초판이 나온 후 꾸준히 개정되어 현재 4판까지 출간된 대표적인 루비 서적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곡괭이 이미지 때문에 루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곡괭이 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이 책 발간 이전까지는 주로 일본 내에서만 알려져 있던 루비를 전 세계로 보급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2판을 번역, 출간한 후 그동안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4판의 번역서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루비 탄생 20주년 기념을 맞아 발표된 루비 2를 바탕으로 집필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동안 1.8 기반이었던 2판만 봤을 때 알고 싶었던 루비 2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루비를 처음 배우는 개발자를 위해 루비 기초부터 개발 시 유용한 루비의 여러 특징, 루비의 고급 기법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루비 기초를 설명합니다. 루비를 설치하고 루비의 기초 문법을 배우고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몇 가지 기법을 익히고 그 외에 예외 처리, 단위 테스트, 문제 해결법 등을 다룹니다. 2부에서는 루비 소스 배포 방법과 문서화, 웹 프로그래밍, 윈도 환경에서의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3부에서는 루비를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데 루비의 특징인 오리 타입, 메타프로그래밍, 분산 루비 등을 다룹니다. 특히 4부는 루비 프로그래밍에 꼭 필요한 내장 클래스와 모듈, 표준 라이브러리 레퍼런스를 실어서 루비의 방대한 기능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번역서에서는 독자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4부를 별책으로 분리해 제공합니다).

리팩터링으로 유명한 마틴 파울러는 “루비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언제나 이 책을 옆에 둡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루비 사용자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음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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