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트위터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나는 개발자들이 디자인 공부를 좀 했으면 좋겠어. 포토샵 공부 말고 디자인 공부. 특히 시각 디자인 기초하고 그리드, 비례, 디자인사, 타이포그래피 같은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깊이 있게. 그래야 대화가 되지. 디자이너만 개발 공부하라는 건 일방통행이지.

이 글을 읽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또 뭘 배우라고… 일단 지금 프로젝트부터 끝내고…

(끝나기 전에 다른 프로젝트 시작한다는게 함정)

하지만 디자인이 정말 궁금한 개발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을 막 시작한 개발자 같이요.

이 외에도 같은 팀의 디자이너와 도무지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 답답했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웹 디자인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바야흐로 컨버전스(convergence, 융합)의 시대니까요. ^^

『개발자, 웹 디자인에 뛰어들다』는 디자인이 쿨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기능이라도 도태되고 마는, 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발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책 전반에 걸쳐 음식 레시피 사이트를 리뉴얼하면서 웹디자인에 부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사용할 색은 어떻게 정하는지, 색을 몇 개나 써야 하는지, 디자인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이 디자인을 어떻게 HTML과 CSS로 변환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더라도 당장 멋진 화면을 디자인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랬다면 디자이너들은 뭐 먹고 사나요~ ^^) 그러나 최소한 웹페이지를 보는 눈은 달라질 겁니다.

‘이런 색들을 조합하면 요런 느낌이 드는구나~’

‘줄간격이 통일되지 않아서 어수선한 걸?’

그리고 디자이너와 의견을 나눌 때도 좀더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겠죠?

번역에는 RIA 전문 블로거이자 ‘열이아빠‘라는 아이디로 많이 알려진 이준하 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여러 행사로, 회사 업무로, 블로깅으로, 담당 편집자의 닥달로 피곤하셨을 텐데 멋지게 작업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

이 책의 소스 코드는 여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