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IT 회사 및 유관 업종에 종사하는 직장인 379명
조사 기간: 2023년 6월 14일 ~ 29일

오픈서베이에서 지난해 발표한 <UX 리서치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본인의 업무에서 사용자와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91.6%인 반면 조직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53%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사용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리서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0.6%에 그쳤는데요. 이는 실무자들이 UX와 UX 리서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리서치 인프라가 사내에 갖춰져 있지 못한 현실을 잘 보여 줍니다.

특히 ‘조직에서 UX 리서치를 실시했거나 관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와 ‘UX 리서치 관련 정보나 지식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는데요. UX 리서치에 직접 참여하는 비중은 스타트업(32.0%)>대기업(29.7%)>중견기업(18.8%)>중소기업(13.3%) 순으로 높았습니다.

UX 리서치를 시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편견들

“UX 리서치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 현실적으로 실행하기가 어려워요.”

리서치 프로젝트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프로덕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 때 이를 되돌리는 비용은 리서치에 들어가는 것보다 막대합니다. 특히 아무도 원하지 않는 쓸모없는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불상사를 막고 임팩트 있는 비즈니스 액션을 불러오는 탐색적 리서치(심층 인터뷰, 설문조사, 컨텍스추얼 인쿼리, 다이어리 스터디, 카드소팅)는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UX 개발 프로세스(발견하기, 명확화하기, 발전시키기, 출시하기)에 따른 UX 리서치 기법을 크게 탐색적 리서치와 평가적 리서치로 나눠 소개합니다. 나아가 프로젝트 목표에 적합한 리서치 유형을 선택하고 리서치 질문을 구성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그럼에도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다면 더욱 신속하고 가볍게 실행할 수 있는 애자일 리서치를 먼저 채택해 보세요(참고: 24장 애자일 리서치).

“리서치 결과가 추상적이라 실제 프로덕트에 반영하기 힘들어요.”

리서치 프로젝트 유형에 따라 결과물의 성격이 달라지는데 이 가운데 사용성 테스트나 설문조사 등은 조사 결과가 비교적 명료하게 정리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질적 리서치, 특히 결과물이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탐색적 리서치는 추상적인 때가 많아서 프로덕트에 적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럴 때 리서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 책에서는 리서치 결과물을 공유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팀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워크숍,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UX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프로덕트 로드맵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참고: 21장 인사이트 공유하기, 22장 UX 워크숍).

리서치 인프라 없는 조직에서도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UX 리서치 가이드

저자 백원희 님은 IBM, 스포티파이, 넷플릭스를 거쳐 구글 유튜브팀에서 UX 리서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적 UX 리서치 기법 10가지를 실전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은 노하우와 함께 설명합니다. 맨땅에 헤딩하던 주니어 리서처 시절부터 갈고 닦은 UX 리서치 지식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또한 리서치 계획서 쓰기부터 샘플링과 참가자 모집,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인사이트 공유까지 일반적인 UX 리서치 프로세스를 시작부터 끝까지 안내해 UX 리서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핵심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고작 몇십 명 테스트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나요?” 질적 리서치의 타당성을 의심하는 인식 때문에 난감하신가요? “다수의 사용자가 선택한 디자인을 고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의사결정을 사용자에게 미루는 잘못된 접근법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가요? UX 리서치는 팀 스포츠입니다. 프로젝트는 UX 리서처가 이끌지만 온 조직이 UX 리서치의 목적과 효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이 책은 UX 리서처와 조직을 위한 최적의 UX 리서치 플레이북입니다.  

1036명 사용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비스를 성장시켰다. YC의 마이클 세이벨은 말했다. “고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경쟁사는 이기기 힘들다고.” 사용자를 사랑할 자신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제대로 된 대화부터 시작하자. 누구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왜 개발해야 하는지 액션이 명확해질 것이다. 
_슬립테크 스타트업 무니스 대표 권서현

UX 리서처를 꿈꾼다면 읽어야 하는 필독서. 리서치 프로세스, 방법론, 리서처 커리어에 이르기까지 뼈대가 되는 내용을 고루 다뤘다. 주니어 시절에는 공부하고, 시니어가 되면 책장에 꽂아 두고 참고할 책. 국내 UX 리서치 분야가 성장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이 하나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_구글 코리아 UX 리서처 장주영

‘좋은 리서치란 무엇일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나?’, ‘어떻게 하면 더 잘 협업할 수 있을까?’ UX 리서처라면 누구나 해봤을 고민에 이 책은 따뜻한 공감과 실질적인 조언으로 응답한다. 생생한 현장 사례들까지 만날 수 있어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다.
_네이버랩스 UX 리서처/디자이너 정유인

《사용자를 읽는 법 UX 리서치 플레이북》은 다음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 Yes24 | 알라딘

정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