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화나게 하는 자바스크립트

세계에서 가장 popular한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가 아무리 여러분을 화나게 해도, 가장 popular한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건 반박할 수 없을 것입니다(‘인기 있는’이 아닌 ‘popular한’이라고 쓴 건 김국현 님의 “자바스크립트는 민중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참고했습니다). 스택 오버플로와 깃헙에서 인기 있는 언어를 조사하여 순위를 매긴 ‘RedMonk Top 20 Languages over Time(June 2021)’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자바스크립트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웹의 시대에 자바스크립트는 가장 널리 사용되며, 웹 프로그래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언어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자바스크립트의 대중성을 강조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말이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기술서 중에서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의 명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저자 데이비드 플래너건이 25년 넘게 7판에 걸쳐 개정을 거듭해 온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는 어느새 자바스크립트 개발 서적을 추천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거론할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자바스크립트의 정석이라 불리는 ‘코뿔소 책’의 최신 개정판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a.k.a 코뿔소 책)》가 7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사이트에서는 2016년 6판(번역개정판) 이후 6년 만입니다.

7판에서는 ES6 이후 달라진 문법을 적극 반영했고, ES2020까지 새롭게 추가된 핵심 기능을 소개합니다. import와 export 키워드를 사용하는 모듈화 프로그래밍, 이터레이터와 제너레이터, 이벤트 주도적인 자바스크립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비동기 프로그래밍(프라미스와 async/await)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 방법과 예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분량은 전판보다 500페이지 가량 줄었습니다. 웹에 참고 자료가 충분하고 세부 사항이 급속히 변하는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어 웹 문서를 참고하도록 했기 때문이죠. 그 대신, 기능을 꼼꼼히 분석하고 예제로 살펴보아야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6판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도 7판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데이비드 플래너건은 제목에 쓰인 ‘완벽’이라는 단어에 진심입니다. 말 그대로 자바스크립트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완독하길 권하지만,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으며 언제든 건너뛰거나 다시 앞으로 돌아와도 무방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타입, 변수, 연산자, 문, 객체, 배열
  • 함수, 클래스, 모듈, 이터레이터, 제너레이터, 프라미스, async/await
  • 자바스크립트 표준 라이브러리: 데이터 구조, 정규 표현식, JSON, 국제화, URL
  • 웹 플랫폼: 문서, 컴포넌트, 그래픽, 네트워크, 스토리지, 스레드
  • 노드: 버퍼, 파일, 스트림, 스레드, 자식 프로세스, 웹 클라이언트, 웹 서버
  • 전문적인 자바스크립트 개발자가 즐겨 사용하는 도구와 확장

가능하기만 하면 2006년으로 돌아가 웹 관련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해서, 이 책을 5판부터 번역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초보 개발자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에, 자바스크립트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도 흥미를 느낄 만한 고급 예제도 다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 7판은 다음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 Yes24 | 알라딘 | 인터파크

정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