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 프론트엔드 개발의 모든 것》(원제 JavaScript for Web Developers)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설명한 배게 책은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출간했던 《Git,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을 《프로 Git》으로 대체하더니, 이젠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까지… 인사이트가 팀킬 전문 출판사로 거듭나려는 걸까요? ㅡ,.ㅡ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는 자바스크립트의 각종 면모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평생 자바스크립트를 연구해 온 백발이 성성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기분이죠. 이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교수님의 연구 성과를 습득할 수 있을 겁니다. 수업은 빠지는 게 맛이라지만.. 이렇게 체계가 잘 짜인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니 저희가 먹고 살죠. 하지만 끝까지 읽기엔 너무 진이 빠진다 싶고, 좀더 친근하게 설명해주길 바라는 독자도 있겠죠.

한편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은 잘나가는 IT 회사에 취업해서 관록이 쌓인 학교 선배가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니콜라스 자카스는 야후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독자들이 하게 될 일들을 이미 해 온 분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러이러한 맥락에서는 독자가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골머리를 썩는 부분인 ‘크로스 브라우저 문제’에 대해, 다른 어느 책보다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직도 IE에서만 잘 보이면 그만인 사이트가 있나요?

이쯤에서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와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는

  • 체계적인 설명
  •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 학자 스타일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은

  • 풍부한 예제와 그림
  • 닥칠 만한 상황을 고려
  • 실무자 스타일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께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을 권해드립니다.

  • 자바스크립트, 이번 참에 제대로 배워볼래요.
  • 객체나 클래스, 함수형 프로그래밍 같은 어려운 개념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볼래요.
  •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를 펴면 잠이 와요.
  • 집에 배게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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