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애자일 듀오’는 공식 용어가 아님을 밝힙니다.)
어느 방법론이든 창안자가 고안했던 원형대로 쓰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해당 조직에 맞게 군데군데 바꿔 적용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해온 대로 하는 복고 상태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한 방법론으로 불충분하다면 여러 기법의 장점만 뽑아 섞어 쓸 수는 없을까요? 오늘 소개하는 『칸반과 스크럼』은 그에 대한 실마리를 주는 책입니다. 칸반은 도요타 사례로 잘 알려진 기법이고, 스크럼은 대표적인 애자일 방법론 중 하나입니다. 칸반은 2000년대 초부터 데이비드 앤더슨 등에 의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 도입되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9년 이후로 도입 조직이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성공 경험이 공유되면서 기존 애자일 방법론과 일맥상통하다는 점이 알려지자 비슷한 여타 애자일 방법론들과 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인 헨릭 크니버그와 마티아스 스카린은 스크럼 실천 조직에 칸반을 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칸반과 스크럼이 어떤 점에서 닮았고 각 방법론이 어떤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하는지 비교 분석하고,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해 조직이 겪고 있던 어려운 상황을 스크럼 기반 위에 칸반을 병용함으로써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보여줍니다.
보통 방법론 서적 하면 일정한 분량과 복잡한 개념 설명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 책은 날씬한 분량에 많은 그림으로 쉽게 두 방법론의 핵심과 차이점, 유사점을 이해하고 실제 사례를 간결하게 서술해 두 방법론 적용 실험에 필요한 감을 잡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쟁 같은 개발도 칸반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다음 서점들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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