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의 경험과 사례를 풍부히 담은 애자일 실천가를 위한 스크럼 심화 가이드

이 책 한 권으로 애자일 프로젝트 성공을 확실히 예약한다!

이미 애자일 실천법의 교과서가 된 『사용자 스토리』『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의 저자, 마이크 콘이 쓴 『Succeeding with Agile』이 황상철, 최효근, 이기영 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번역서 제목은 Xper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한 『경험과 사례로 풀어낸 성공하는 애자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귀한 의견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저자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스크럼이나 애자일 초보자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입문하시는 분께는 인사이트에서 발간한 애자일 시리즈를 애용해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이 책은 애자일을 프로젝트 현장에서 실천하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정조준되어 있습니다. 스크럼을 어떻게 조직에 소개하고 확산시킬 것인가, 프로젝트 초반 설계 단계에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팀원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매 스프린트가 끝날 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관리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와 항상 부딪치는 분들 말입니다. 범위를 더욱 넓혀서, 분산 팀이나 대규모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애자일을 대규모로 적용해야 하는 애자일 코치나 변화 담당자들에게도 현실적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자가 그간의 애자일의 경험과 성과를 거의 쓸어 담았다 싶을 정도로 스크럼 도입뿐만 아니라 개인 및 조직의 변화를 어떻게 추동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여러 분야 애자일러들의 다양한 고민과 경험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이제 겨우 스프린트를 몇 개 해봤든, 다양한 애자일 프로젝트를 완료해본 경험이 있든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제시하는 저자의 대안은 바로 혜안이 될 것입니다. 

애자일 프로젝트는 얼마전 모바일 교보문고 사례 등 국내에서도 모범사례를 쌓아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스탠디시 그룹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애자일 프로세스로 진행한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폭포수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세 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많은 애자일러들이 불철주야 뛰고 계시니 머지 않아 대세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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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자일 프로세스를 진행하시는 많은 분들의 한결 같은 말씀이 조직에 전파하기도, 깊게 뿌리내리기도 힘들지만 개인이 애자일하게 되는 것도 참 힘들다, 입니다. 하기야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루어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겝니다. 더구나 우리 사회의 사회문화적 경향을 보면 더욱 이해가 되는 구석입니다. 

마이크 콘은 6년 전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때 부제를 ‘시작하기’와 ‘익숙해지기’로 정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주제로 개인적인 일화와 조언을 수집하다가 문득 스크럼에서는 ‘시작하기’와 ‘익숙해지기’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것들은 한몸이라 각기 다른 기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실 말입니다. 사실 애자일 뿐만 아니라 어떤 변화를 바라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시작은 곧 익숙함의 과정이고 익숙해지면 새로운 시작점이 보이게 되는 게 자연스런 현상일 겁니다.

『경험과 사례로 풀어낸 성공하는 애자일』에서는 켄트 벡의 아래 얘길 인용합니다.

한 번에 하나씩 바꿔 나가는 게 쉽습니다.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만을 읽고 어떻게 할지 결정해서 넘어간다거나 모든 가치를 추구한다거나, 모든 실천법을 진행하거나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XP에서 말하는 기술적 능력과 그 뒤에 숨겨진 태도를 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한꺼번에 모든 걸 해낸다면 최상이지만, 이것도 시작점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개인이, 팀이, 조직이 애자일스럽게 전환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덕분에 책 두께가 만만찮죠 ^^ ). 조직 내 자신의 역할이 개발자든, 관리자든, 디자이너 혹은 설계자든,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결정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스크럼 도입에 유용한 ADAPT 모델 설명하기

– 스크럼을 바로, 빠르게, 제대로 시작하기

– 스크럼의 요구대로 변화시킬 때 생기는 개인의 저항 다루기

– 스크럼 진행을 위한 효과적인 팀 꾸리기와 팀워크 만들기

– 변화를 선두에서 이끄는 열정적인 스크럼 커뮤니티 결성하기

– 애자일 방법론에서 쓸 기술 선택하기

– 자기 조직적 팀 이끌기

아래는 이 책의 추천사입니다. 이 글을 써주신 분들께 격하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NHN 지도지역서비스개발랩 유석문 부장

이 책의 원서가 출판되지 않았다면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주제의 컨설팅을 적어도 10년은 직업으로 삼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번역서가 나오지 않았다면 적어도 5년은 국내에서 아는 척을 하며 살 수 있었다. 이젠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지만…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협업 경험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보물 같은 책을 모든 분께 추천 드린다. 단, 이 책을 읽고 유연하고, 빠르며, 저비용의 개발이 무슨 의미인지 오해하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비용과 일정을 즉시 1/3로 줄이는 분이 없길 바란다. 

LG전자 SW역량강화센터 심우곤 책임연구원

이 책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조직에 스크럼과 애자일 프랙티스를 전파하고 코칭했던 사람 중 한 명인 마이크 콘의 풍부한 경험이 집대성되어 있다. 그러나 따라하기 방식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요리책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오히려 문제에 직면하여 고민하고 있을 때 그 가치가 발휘된다. 여러 해결안들을 제시하고 각각의 방식으로 성공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한 발짝 물러나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색다른 시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NC Soft 박일

이 책은 여러 프로젝트에 애자일을 적용해 본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애자일이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훌쩍 커 버린 성인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얘기지만, 우리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지, 애자일하게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조직이 애자일을 하게 되면 더 빨리, 더 자주 훌륭한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옮긴이의 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작은 스키 리조트에서 몇명의 구루(guru)들이 이름 붙인 애자일이 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커다란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역사와 비교하면 10년 남짓하는 짧은 기간입니다만 그동안 애자일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들은 후배 애자일러들에게 선배들의 지식과 경험 그 자체였습니다.

『사용자 스토리』『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 등 마이크 콘의 전작들은 이미 애자일 실천법에 대한 교과서가 됐습니다. 그 책들과 비교하자면 『경험과 사례로 풀어낸 성공하는 애자일Succeeding with Agile』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초보자가 아닌 경험자를 위한 책입니다. 애자일을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해 본 사람들에게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책입니다. 책 서두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일일 스크럼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다른 책을 보세요.”

내용을 보더라도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첫째, 스크럼 도입에 대한 모델을 들 수 있습니다. 스크럼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어떤 단계를 거치게 되는지 설명하는 ADAPT 모델입니다. 이 모델을 통해 현재 어느 정도 단계에 와있는지 확인하고 단계에 따라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애자일을 도입하다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OOO 실천법은 이렇게 도입하세요’와 같은 교과서적인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독자가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셋째, 다양한 사례를 들고 싶습니다. 책을 쓰면서 저자는 동일한 이름의 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수집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론을 뒷받침해 줄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최고의 간접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현실과 이론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애자일을 적용하는 실천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려움과 난관에 빠졌을 때 쓸 수 있는 도구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바로 실행해 볼 수 있는 기법과 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프로젝트 관리만을 고집하던 PMI에서 Agile 관련 Cert를 공식 자격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많은 회사들은 애자일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애자일은 자연스러운 주제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문제는 여전히 복잡하고 애자일을 도입하기 어려워서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애자일의 가치가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더 잘하고 싶은 현장의 애자일러들에게 명쾌한 조언을 해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황상철, 최효근,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