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그의 첫 키노트를 떠올려보았습니다.
1984년 애플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그는 매킨토시의 첫 모델을 멋지게 선보입니다.
잡스가 이야기하는 내내 매킨토시는 가방에 담겨 무대 중앙 근처에 놓여 있었다. 잡스는 다가가 가방을 열고 맥을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잡스가 맥을 꺼내 플러그를 끼우고 플로피를 집어넣자 시연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실행되기 시작했다. 매킨토시는 스스로 소개하는 최초의 컴퓨터가 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킨토시입니다. 가방에서 나오니 정말 좋아요!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데 익숙하지는 않지만 제가 IBM 메인프레임을 처음 만났을 때 생각했던 격언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들 수 없는 컴퓨터는 절대 믿지 마세요!
제가 분명 말을 할 줄 알기는 하지만 이제 잠시 물러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게 아버지와 같은 분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바로 스티브 잡스 씨입니다!”
– 『미래를 만든 Geeks』335~336쪽 발췌.
매킨토시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분이라고 스티브 잡스를 소개할 때, 청중들은 얼마 전까지 그의 키노트에서 그랬듯이 박수 갈채를 보내고, 스티브 잡스는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때의 영상이 다행히 유튜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잡스의 젊은 시절 생생한 모습을 보며, 그를 추모합니다.
와… 멋지군요. 그는 참 여러모로 인상깊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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