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Graphic User Interface)가 컴퓨터 세상에 ‘진보’를 가져왔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GUI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키보드 위의 손이 마우스나 터치패드, 트랙볼 혹은 화면으로 이동해야 하니, ‘입력 효율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손이 키보드를 떠나지 않을 수는 없을까요? 이런 고민의 해답은 이미 옛날부터 존재해왔습니다. 메뉴 대신 단축키나 명령어를 사용하여 모든 기능을 호출했던 CUI(Command User Interface)이죠. (‘도스 창’을 떠올리시면 될 겁니다.)
요즘도 CUI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버 관리자들은 터미널 창을 열어 서버에 접속하고, 이 터미널 창에서 설정 파일을 수정합니다. 리눅스를 배우는 학생들도 텔넷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공용 서버에서 다양한 명령어를 익히고요. 개발자들도 개발 환경 셋업이나 배포, 관리를 위해 서버에 접속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파일을 수정하려고 Vi/Vim을 실행하는 순간~! 제명이 됐어요 무뚝뚝하고 불친절해 보이는 검은색 화면에 당황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방금 전 강조했듯이 Vi/Vim의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모습은 그렇게 ‘보일 뿐’, 실제로는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친구 같다고나 할까요? Vi/Vim에 익숙한 분들이 키보드 위에서 손을 놀리는 모습은 마치, 연주에 심취한 피아니스트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이렇게 되기까지 학습 곡선이 좀 높아서 문제가 될 뿐이죠.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짜잔~!

아코디언을 다뤄보신 분께는 무식한 설명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코디언 연주법을 쉽게 설명하자면 왼손으로 어떤 버튼을 누르냐에 따라 오른손으로 누르는 건반이 다양한 소리를 냅니다.
Vim의 ‘입력 모드’, ‘일반 모드’, ‘명령어 모드’ 역시 이와 비슷합니다. 현재 상태가 어떤 모드냐에 따라, 키보드에서 입력하는 키가 명령어로 작동하기도 하고, 파일에 입력되지요.
『손에 잡히는 Vim』은 이처럼 복잡해보이는 Vim을 ‘입력하기’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모드에서 어떤 명령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어, 책으로만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요.


또한, 옵션 설정이나 프로그래머에게 유용한 기능, 플러그인 사용법 등 Vim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내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간 검은색 창에 두려움을 느끼셨던 분이라 해도,『손에 잡히는 Vim』을 읽은 후에는 다음 동영상의 아코디언 연주자처럼 멋지게 Vim을 조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
ps. 부록으로 키보드형 단축키 모음과 이동키 모음을 넣었습니다. 책을 안 사신 분들도 아래 그림을 출력하여 책상 옆에 붙여 두면 Vim을 더 빨리 익힐 수 있겠네요. ^^
저 어코디언 동영상 장난이 아니군요. 주제랑 상관 없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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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
저도 아코디언이 저렇게 신나는 소리를 내주는 줄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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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 장난아닌데요 ㅇㅅㅇ
익숙해지면 큰일날것 같습니다만
배우는것도 큰일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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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시리즈 답게
별로 어렵지 않게 배우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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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맥스 책은 내실생각 없으신가요?
이맥스는 학습곡선이 뭔가 심오하네요. (시간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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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맥스~~
아직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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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코디언이 저렇게 음색이 좋을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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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선영 님이야말로 수고하셨죠~ ^^
직접 방문하셔서 축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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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알라딘에서 예약주문했는데, 아직도 오지 않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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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에 도착할테니, 서울이나 수도권이라면 내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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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이 가볍고 좋은데 지인에게 emacs를 추천받고 꽂혀버렸어요… emacs는 없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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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m 당으로 돌아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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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오늘 광화문 교보에서 구매했습니다. 10권정도 있었는데… 2권 빼곤 전부 1장이 없는 불량품… 직원 놀래서 전부 수거~~ 전 골라서 샀지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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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1장이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얘기해 주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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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맨 앞부분이 제본하면서 같은 쪽이 두 번 들어간 불량들이 생겼나 보내요. (우연찮게) 교보에 들어간 일부만 문제가 생겼는지, 다른 책들에도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댓글로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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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 설마하는 생각에 증정본을 다시 훓어봤네요. 다행히 제가 받은 책들은 모두 정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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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깜짝 놀라서 창고의 책들을 전수 조사했는데, 문제 있는 책을 발견 못했습니다. 다행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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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m 단축키 이미지 제 블로그로 퍼 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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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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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반디앤루니스에서 한권 구입했는데 집에 와서보니 불량이네요. 1장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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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불편하셨겠습니다.
제본과정에서 일부 책이 잘못 만들어졌습니다. 반디앤루니스로 가시면 바로 교환해 주실 겁니다. 혹시 불편하시면 저희 이메일(insight@insightbook.co.kr)로 다시 연락주세요.
이런 문제가 이미 보고되어, 삼성동 반디앤루니스는 서점 담당직원을 통해 책을 모두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었고, 문제없다는 회신을 받았었는데, 조사 과정에서 빠진 게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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