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새해를 맞이하여(라기 보다 블로그가 너무 한산하여?) 인사이트 구성원을 간략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ks.han
당신 말로는 운이 좋았다고.. 80% 이상일 거라며 손사래 치는, 그러나 운 역시 묵묵히 노력하는 자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는 아주 오래된 아포리즘을 새삼 깨닫게 하는 성실함의 현신.
귀여운 독고 탁의 두상에 호빵맨의 도톰한 뺨을 옮겨놓은 듯한 얼굴에서 웃음을 참다 발견한 건, 단춧구멍보다도 더 작은 눈. 그 두 눈이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매의 눈(Eagle Eye)임을 발견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남들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배려하는, 은근 속정이 넘치는 데… 겉은 그야말로 바케트 표면처럼 거칠다. 필시 트라우마다. 되먹지 못한 인간 세상에서 얻은 상처를 핥으며 식물들의 소박한 재잘거림에 그제야 마음을 놓고 꽃을 피우는 중년의 티스토(그린 핑거).
두루
‘산적두목’ 또는 (말보다 주먹이 장땡인) 조직의 보스…와 사사건건 맞짱 뜨는 ‘넘버투’의 아우라 탑재.
남들이 좋다 하는 명화가 왜 훌륭한지 당췌 모르겠어서 직접 그림 그리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정신줄 놔버리고 안드로메다로 가버려 함부로 음악 듣기를 저어하고, 시시때때로 허접한 농담을 일삼으면서도 유머 속에 담긴 진심과 진실을 믿는 여린 심성의 소유자(전형적인 외강내유형).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릇 술과 책과 **이거늘, 그게 뭐가 됐든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고 일갈하는 한국출판 바닥의 은둔고수.
june
온화한 외모로 안심시킨 후 직설적 논법으로 상대를 마비시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인사이트의 엄마 같은 존재지만 엄마라고 하기엔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을지도 모르니 너무 젊으니 큰 누나!
동료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간식 조달에 항상 앞장서면서 지지율 1위를 달릴 것으로 예상.
두루 님의 천적이라는 세간의 평.
너굴;
분석적 사고력과 따뜻한 이해력을 겸비한, 인사이트에 없어선 안될 소중한 브레인.
편집자 내공 5년을 발판 삼아 철저하고 세심 돋는 편집 능력을 자랑한다.
인사이트 구성원 중에 컴퓨터와 가장 친한 탓에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일이 많아 피곤한 매일을 보내고 있지만!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한 편집자.
joe
그녀는 오늘도 호흡하듯 초콜릿을 흡수한다. 초콜릿의 단것들은 해체되어 느릎나무 숲길을 더듬듯 몸속 구석구석을 헤매며 온갖 세포들을 충동질할 것이다. 뇌도 예외가 될 수 없어 대뇌피질의 모든 시냅스들은 이 단것들의 유혹으로 곰지락거리며 화학물질을 내뿜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뇌는 매우 분주하다. 하지만 그 유혹과 분주는 무심한 화학반응일뿐 개체로서의 그녀를 설명하진 못한다.
뇌 바깥의 그녀는 항상 창의한다. 텍스트의 씨줄과 컨텍스트의 날줄을 이어붙이고 묶는데 탁월하다. 솜씨 빠르게 갖은 도구들을 수족처럼 부린다. 별 용 쓰지 않고도 늘 주변의 것들을 익숙하게 만든다. 어느새 그녀는 메트릭스 안에서 자기조직화의 길로 가고 있다. 무던히도 진하게 진보하고 있다. 다크 초콜릿을 녹여 만든 진한 브라우니처럼 깊고 색깔있는 편집자다.
민트리
‘캬~’하는 탄성과 함께 그녀가 내려 놓은 것은 소주잔이 아니라 짬뽕 국물을 펐던 ‘스뎅 수저’.
민트리가 먹는 국물 음식(닭곰탕, 칼국수, 콩나물 국밥 등등)을 보고 있자면 ‘저건 정녕 시원한 음식이구나!’하는 페이크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 요망!(농담입니다)
현(現) 인사이트의 막내이자 나이도 가장 어림. 버뜨, 사내 누구보다도 다방면으로 활발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즐기려 하는 모습이 흐뭇한 새내기 편집자! 편집자의 자질이 무엇인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으나, 어쩐지 편집자의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향후 발전이 매우 기대된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서로의 소개글을 써봤으니, 추리 좀 한다~하는 분들은
누가 쓴 글인지 한번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상품은… 인사이트 사무실 견학 기회 1회권?! ->농담입니다. ^ ^)
새해에도 독자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겠습니다.
연말에 뒤돌아 봤을 때 ‘음- 올해도 포기하지 않고 잘 걸어왔군!’하고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멋진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푸훗! 이런 컨셉재밌어요 ㅎㅎ
블로그에서 못뵌 분이 두분 계시네요 ㅎㅎ
joe님 초콜릿 종결자셨군요… =▥=
모두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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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레몬에이드 님도 편안한 연휴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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