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ndo recrute des geeks by Laurence Vagn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안녕하세요. 인사이트의 신입 편집자 민트리라고 합니다.

입사한지 한달 가량 된 따끈따끈한 신입사원이지요. (하하)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인사이트에서 면접을 봤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우연히 인사이트의 채용공고를 보고 편집자로 지원을 하게 되었지요.

서류접수 후 면접일정이 잡혔고, 면접날이 되었습니다.

인사이트 사무실에 들어서자 회의실로 안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장님께서 들어오시더니 제 앞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면접이 시작….되지 않더군요!

의아해하는 저에게 하시는 말씀,

“저희는 전 직원이 함께 면접을 봅니다.”

잠시 후 직원분들 모두가 회의실에 둘러 앉게 되었습니다.

아마 인사이트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파악하셨겠죠? 인사이트 구성원들의 캐릭터를…^ ^

그 분들이 질문하셨던 내용을 살펴보자면…

JOE :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세요? 인상깊게 읽은 책이 뭐죠?

너굴; : 지금 인사이트 블로그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점이 있나요?

두루 : 달리기 잘 하나? 어떤 음악을 좋아하지? 술 좋아하나?

(두루 님께서는 제 대답을 듣고 음악부분에서 점수를 0.5점 주셨다가 술 부분에서 1점 감점을 주셨다죠. )

ks.han : …편집이 뭐 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위 질문 내용은 제 기억에 의존한 만큼 실제와 다르게 각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

아무튼 그렇게 1시간 동안 면접을 보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합격할지 불합격할지는 솔직히 예상이 안 되더군요.

그렇지만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회사에서 굉장히 세심하게 저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도 지금까지 제가 임해본 면접 중에 가장 심도있게 저를 표현한 면접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아마 떨어지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제 능력(이나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는 그냥 회사와 내가 맞지 않아서 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Olive's First Bath 

Olive’s First Bath by Brian Hathcoc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래도! 며칠의 피말리는 날들(ㅇ_ㅇ;;)이 지나고 난 뒤,채용이 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렇게 인사이트 편집자로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 ^

편집의 ‘편’자도 모르는 신입 편집자의 앞길에는 배울 것이 참으로 많이 쌓여 있네요. (휴우-)

또, 저의 실수로 좋은 책에 흠이 되는 일은 저지르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크네요. 아직까지 일이 손에 익지 않아서겠지요?

앞으로 인사이트에 적응하면서

좋은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아우르는 편집자가 될 수 있다면…더 좋겠군요!

(꿈이 큰가요? ^ ^)

+ 참, 나중에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피플웨어』라는 책에서

면접관련 내용을 읽다보니 인사이트 면접이 연상되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오디션이 끝나고 해당 지원자가 나간 후에, 그 지원자에 대한 다른 동료들의 의견을 듣는다. 동료들 각각으로 하여금 그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과 조직 생활 적응력에 대해 의견을 밝히게 하는 것이다. 채용은 전적으로 당신의 결정이지만, 나중에 같이 일하게 될 동료들의 의견은 매우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채용 과정에서 다른 구성원들이 직접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채용된 인물은 보다 쉽게 조직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플웨어 본문 164쪽

(* 피플웨어』『데드라인』, 『슬랙』의 저자인 톰 디마르코티모시 리스터와 공저한 도서입니다.)

대부분의 업무는 직원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이 일할 직원들과 함께 면접을 보는 것이 좋은 채용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제가 편집한 책에 대한 포스팅으로 다시 글을 올리게 되면 좋겠네요.

(누구도 기약할 수 없다는 출간일정…^ ^;)

그때까지 열심히 내공을 쌓아야겠지요?

새로운 마음으로 마음 속에 타이핑 해봅니다.

Hello, insight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