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아두이노를 가지고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무늬만 이과생, 프로그래밍과 그닥 친하지 않은 민트리 되겠습니다. ^ ^;

특히 하드웨어를 다룬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두이노’라는 것도 책을 보고서 알게 되었지요.

오히려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분들보다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요즘엔 특히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설치미술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걸 보아

아두이노의 쓰임새가 참으로 다양해지겠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자, 아두이노 키트를 한번 살펴볼까요?

완벽하게 조립된 컴퓨터만 접하다가

보드와 회선들이 적나라하게 들어난 아두이노를 보니…

이거 잘못하면 보드 날라가는 거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

책에는 3~4만원정도야 실수의 대가로 치룰 수 있는 비용이라고 나왔지만…

저는 가난한 소시민이니까요…흑-

그러나!

책을 읽어가다 보니 저에게 다가온 희망의 문장이 있었으니~!

“아두이노가 대중화되어 감에 따라 경험자, 취미 있는 사람, 각 분야의 해커 들이

아두이노를 사용해 아름답거나 기괴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는 여러분 모두 자신을 아티스트이며 디자이너라고 여길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아두이노를 사용하면,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도 전자와 센서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고,

아주 작은 노력만 들이고도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시작할 수 있다.”

책의 앞부분을 읽고 자신감을 100배 충전한 저는 드디어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요 작은 보드로 어떤 재미난 것들을 구현해볼 수 있을 지 호기심도 살짝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윈도우 XP 에서 실습했습니다. ^ ^

(맥킨토시나 리눅스 사용자는 책에 각각 설명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 ^)

일단 컴퓨터에 아두이노가 실행할 일들을 적기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겠군요.

■ 설치 : 여기로 가서 설치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빨간 네모안에 윈도우, 맥, 리눅스용이 각각 따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저는 윈도우용 아두이노를 다운로드 받았어요!

■ 드라이버 설치

USB를 연결하면 드라이버 설치창이 뜨지요?

거기에서 책에 나온 대로 경로를 지정해 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2번 반복! ^ ^

■ 포트 지정

저는 책과 마찬가지로 포트가 COM3로 나오는 군요.

아두이노를 실행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 스케치 시작

드디어 코딩이군요.

첫 번째 예제는 보드의 LED를 깜빡거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죠기~ 조그맣게 ‘L’이라는 글자 앞에 LED 보이시죠? ^ ^

자, 그럼 ‘스케치’에 들어가 볼까요?

(* 아두이노에서는 코딩을 ‘스케치’라고 하는 군요. 왠지 마음에 드는 용어입니다.)

코드가 아주 아주 짧아서 좋군요! ^ ^

책에 전문이 실려 있고, 혹은 여기에 가셔도 코드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보드에 업로드를 해보겠습니다~!

쨘! 불이 들어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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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깜빡-!

손으로 적은 스케치가 신호로 바뀌어서 하드웨어를 조종하였습니다.

간단하지만 역시 놀랍군요.

(촌스럽지만 신기한 마음에 동영상까지 찍어 봤습니다. 우후훗-)

책을 따라 해보니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뒷부분에는 스케치한 것에 대한 설명이 한 줄, 한 줄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본다면 속터질정도로 친절한 대목이죠! ^ ^;)

이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면 다음 챕터들도 무리없이 따라해 볼 수 있겠습니다.

왠지 뭔가 창조적인 아~ㄹ트(Art)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건 저만의 욕심일까요? (죄송…;)

개인적으로 기발한 작품 찾기 포스팅에서 봤던 알람용 침대를 실습해 보고 싶네요!

(아침잠이 많아 괴로워요. ㅠ_ㅠ)

조광센서라든지 온도감지센서를 이용하면 정말 재밌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렇게 놀다 보면 뇌도 자극되고, 자극되면 창의력도 퐁퐁 샘솟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 ^

책을 읽다 보니,

비전공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곁들인 설명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양한 가전제품에 둘러쌓여 있지만 정작 그 내부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잘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전기는 무엇인가’ 같은 글을 보면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놓았더군요.

물론 전공자나 하드웨어 쪽에 빠삭하신 분께는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요;; ^ ^;

어쨌든 민트리의 아두이노와 놀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까요?)

다음 실습도 성공하면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