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와 썩 친하지 않으신 저희 사장님께서도 사용중이실만큼, 어딜가나 아이폰이 화젯거리입니다. 연예계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 하고, 식었던 아이폰 앱 개발도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인데요.

이에 힘입어 아이폰 관련 서적들도 각 서점에서 위세등등하게 올라서고 있습니다. 일례로 예스24의 컴퓨터/인터넷 분야에서는 아이폰 개발서들이 컴퓨터 베스트 10위 안에 모두 네 권이나 포진했는데요. 안드로이드도 같은 모바일 식구라서 끼워준다면 무려 6권~! 가히 모바일 세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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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터넷 분야 베스트 11위까지 중 아이폰/안드로이드 관련 서적

그런데 이렇게 기분 좋은 와중에도 편집자라면 우리 책 『터칭! 아이폰 SDK 3.0』은 왜 1위가 아닌 9위일까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1위나 5위를 한 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알아야만 다음 책을 만들 때 도움이 되니까요.

한편 온라인 판매의 한 지표를 예스24로 잡았듯이, 오프라인 판매의 동향도 알아보기 위해서 교보문고를 들어가 보았는데요. 다음 그림에서 1~3위를 보면 아시겠지만 교보 기술/컴퓨터 베스트는 전문 서적이 쉽게 자리를 차지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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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분야 베스트 1~3

그렇지만 당당히 살아있는 아이폰 책 두 권. 이 중 9위 아이폰 가이드북은 사용자가 대상이니 완전히 다른 책이고, 19위에 오른 『터칭! 아이폰 SDK 3.0』은 수험서와 활용서들 사이에서 전문서로서는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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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스24와 교보문고의 결과가 조금 상반된다는 점이 느껴지시나요? 예스24에서는 『터칭 아이폰』이 아이폰 서적 중에서도 세 번째(오브젝티브 C까지 합하면 네번째) 위치인 반면, 교보문고에서는 다른 아이폰 개발 책을 모두 제치고 1위이니 말입니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교보문고의 출판사지원시스템을 확인해보았는데요. 교보문고 전체에서 『터칭 아이폰』이 판매된 분량 중 인터넷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퍼센트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터칭 아이폰』은 오프라인에서 여러 책을 들춰보고 비교해 바로 구매하시는 분들에겐 꽤나 경쟁력이 있다? 라는 분석을 하면…… ^^ (이렇게 (자뻑에 가까운) 부실한 분석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시면 곤란… ㅎㅎ)

그리고 심각한 비난으로 가슴을 아프게 했던 『프로그래밍 오브젝티브 C 2.0』은 상당한 회복세를 보여서, 교보 매출로만 따졌을 때 『터칭 아이폰』의 절반 수준을 넘었는데요. 오브젝티브 C의 레퍼런스 격인 책이다보니, 다른 책으로 개념을 익히신 분들이 개발하시면서 깊은 내용을 알기 위해 찾으시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ㅎㅎ

아무튼, 아이폰 개발하시는 모든 분께 화이팅! 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