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플래시/플렉스 개발자들께 좋은 소식이 될, 콜린 무크의 『Essential ActionScript 3.0』이 드디어 『액션스크립트 3.0 완벽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출간됩니다!

작년 10월쯤 저희 블로그에 『Essential ActionScript 3.0』의 번역자를 찾는다는 공지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때 열혈 번역자 한 분께서 응모해주셨는데, 바로 이번 번역을 맡으신 유윤선 님입니다. 『Air in Action』을 번역하신 경험이 있으셨고, 5개 국어를 구사하며, 토익 990점(만점)을 자랑할만하나, 번역 기간 내내 겸손하셨던 모습이 인상에 남네요.

또한 유윤선 님의 추천으로 번역자 한 분을 더 영입하였는데요. 바로 『ActionScript 3.0  Cookbook』의 번역자이신 송호철 님이십니다. 오랜 액션스크립트 개발 경험을 거쳐 현재는 IAMG라는 회사를 세워 RIA 개발과 액션스크립트 강좌 등을 진행하고 계시는 분이지요. http://cafe.naver.com/uiaa 카페도 운영하시구요.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활동성으로 번역 작업에 박차를 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멋진 두 역자께서 8개월 남짓 달려주신 결과!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어마어마한 분량의 번역물을 쏟아내셨습니다.

저희야 번역된 원고을 읽기만 하면서도 방대한 분량에 질려버렸지만, 이만한 분량을 번역하신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니 안구에 습기가… ㅠㅠ

어쨌든 번역자 두 분의 희생과 열정 덕에 아래처럼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표지만 봐선 내용을 알 수 없으시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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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방대하다보니 읽었거나 읽고 싶은 내용을 찾아보기 편하게 만드는 일도 무척 중요할텐데요. 일단, 원서에서 장제목과 절제목(1.1)만 나열한 목차가 아쉽다고 생각하여 항제목(1.1.1)까지 나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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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0개가 넘는 찾아보기 항목들도 일일이 번역하여 수록했구요. (물론, 당연히 그래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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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월 말부터 블로그 방명록에 찾아오셔서 발간 일정을 독촉해주신 분들께 발간 확인 이메일을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7월이 되면서 슬슬 목숨에 위협도 느꼈답니다. ㅎㅎ)

내용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어도비에서 난다긴다 하는 개발자들의 리뷰를 거쳐 콜린 무크의 내공을 그대로 녹여냈으니, 이 책 하나면 만병통치… 까지는 아니더라도 액션스크립트 고수가 되는 지름길임은 분명합니다. (최소한 원서보다는 빨리 읽으실 수 있겠죠? ^^)

어떠세요? 지금 온라인 서점으로 달려가지 않으시렵니까? ^^

예약구매 – 강컴, 교보, 예스24

이로써… 독자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개발자들이 범접하기 어려우나 익혀두면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Regular Expressions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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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한국어판을 기념하여 콜린 무크 아저씨께서 친절하게도 기념 서문을 써주셨는데요. 콜린 무크가 이 글을 읽진 못하시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

2005년 말에 내가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액션스크립트 3.0이 아직 세상에 나오기 전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새로 나올 액션스크립트가 새로운 플래시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초창기 데모와 스펙만으로도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은

기존에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표현할 수 있었고, 전통 개발자들은 플래시 문법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후로

4년이 지난 지금, 액션스크립트는 오늘날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필요로 하는 성능과 구조, 문법을 모두 갖춘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발전했다.

오늘날도 액션스크립트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어도비에서는 액션스크립트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혁신 제품들을 발표했다.

  • Pixel Bender액체 필터와 효과를 생성하기 위한 언어 놀라울 정도로 유연한 필터와 효과를 생성할 수 있는 언어.(http://www.adobe.com/devnet/flash/articles/pixel_bender_basics.html)
  • Text Layout 프레임워크 – 플래시 플레이어 10의 강력한 텍스트 엔진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 타이포그래피 라이브러리(http://www.adobe.com/go/textlayout)
  • Alchemy –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구동 가능한 SWF/SWC 형태의 파일을 만들어 주는 C/C++ 컴파일러

사실 지난 4년 동안, 어도비는 액션스크립트 3.0을 기반으로 전체 개발 생태 환경(ecosystem)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개발 환경에는 리치 콘텐트 생성을 위한 플래시 저작 도구, 프로그래밍 IDE인 플래시 빌더(기존 플렉스 빌더), 풍부한 표현력과 데이터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인 플렉스 프레임워크(현재 베타 버전 4까지 등장했다), 플렉스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해 원하는 데이터 소스를 바인딩할 수 있는 마크업 언어인 MXML, 데스크톱 런타임인 AIR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UI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툴인 캐틀리스트(Catalyst)가 있다. 어도비의 액션스크립트 기반 생태 환경에는 스트리밍 미디어와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다양한 서버 제품(플래시 미디어 서버와 LiveCycle ES 참고)들도 포함된다. 아울러 어도비에서는 액션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과 서비스에는 온라인 미팅 서비스인 ConnectNow와 온라인 문서 편집 도구인 BuzzWord, 온라인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Photoshop.com 등이 있다. 액션스크립트는 아직 뜨고 있는 별인 것이다.

플래시 생태 환경에 포함되는 기술들은 모두 전체 사업 분야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젠 산업 분야 전반에서 액션스크립트가 사용되고 있다. ‘액션스크립트를 안다’는 사실이 플래시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지금처럼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 준 적은 이제껏 없었다. 나만 보더라도, 액션스크립트를 사용하여 휴대폰으로 타임 스퀘어 광장에 있는 것과 같은 큰 화면에 접속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다(www.playmegaphone.comwww.user1.net 참고). 내가 1999년에 처음 액션스크립트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이 책에서 액션스크립트의 핵심 사항(fundamentals)을 다루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여러분이 플렉스로 개발하는 여성이든, 플래시로 개발하는 남성이든, 디자이너든, 애니메이션 디자이너든, 프로그래머든, 액션스크립트를 안다는 사실(많이 알면 알수록)은 끝없이 성장하고 있는 플래시 플랫폼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일단 액션스크립트 3.0에 대한 핵심 지식을 이해하고 나면, 여러분은 플래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래밍 도구들을 거의 전부 다룰 수 있을 테고, 여러분의 상상력을 프로그램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도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액션스크립트를 사용한 누군가의 상상의 결과물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는 것을 볼 때마다 흥분을 느낀다. 그리고 이 책의 번역을 맡아준 유윤선 씨와 송호철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들이 없었다면 액션스크립트 3.0의 핵심 내용을 다루는 내 책이 한국까지 가지 못했을 것이다. 액션스크립트에 대한 나의 열정에 동참해 준 이 책의 한국어판 역자, 유윤선 씨와 송호철 씨께 감사한다. 감사합니다(Kamsa hamnida)!

가르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배운 것을 사용하여 만든 결과물을 보았을 때다. 나는 특별히 한국 액션스크립트 커뮤니티에서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을 보고 싶다. 여러분이 코딩한 작업을 내게도 보여주고 싶다면, colin@moock.org로 메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즐거운 코딩 시간이 되길!

200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콜린 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