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에 관한 공식문헌을 모은 『열성지장통기』의 교정지라고 합니다.

저희가 발간한 책이 어느덧 60종을 넘어 섰는데요. 책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문과 재고 관리 등의 부담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뭐, 이런 문제들이야 어차피 출판사가 감당할 몫이니까 그러려니 해야지요. ^^

그런데 저희 부담이 늘어날수록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정오표 신고입니다. ^^

출판사로서는 책의 오탈자를 모두 없애고 출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인간이다보니 ‘최고의 품질’을 ‘최선의 노력’으로 대신하고, 이렇게 출간된 책에는 크고 작은 실수들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오탈자 100개 클럽에 자동 등록되는 불명예도… ㅎㅎ)

이런 면에서 스티븐 킹의 아래와 같은 말은 짝퉁 신(神)을 대량 생산한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글쓰기는 인간의 일이고 편집은 신의 일이다.- 스티븐 킹

몇몇 꼼꼼하신 독자들께서는 이런 실수들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셔서 저희에게 알려주시는 친절을 베풀기도 하시지요. 이렇게 알게된 오탈자들을 2007년 초반까지는 따로 올려두기가 마땅치 않아 재쇄를 찍을 때 책에만 반영하곤 했는데요. 이러다보니 첫 쇄를 구입하시는 열혈 독자들께 오탈자 정보를 알려드리지 않는 불민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봄부터 스프링노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만드는거 도서 정보도 올리고, 책에 담긴 소스 코드도 제공하고, 오탈자 정보까지 제공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지요. (스프링노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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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독자분들 덕분에 오탈자를 굉장히 많이 잡아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귀찮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오탈자를 알려주시는 독자들께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 하다가, 정오표 페이지에 오탈자를 알려주신 분의 성함 혹은 아이디를 함께 올려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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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는 오탈자를 알려주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알려주시는 내용에 따라 스프링노트에 바로 올리기도 하지만 때론 역,저자의 확인을 거치며 시일이 조금 걸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업무 외의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셈인데요. (밀린 원고는 언제… ㅠㅠ)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저희가 잡아내지 못한 실수들을 벌충한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스프링노트를 수정합니다.

앞으로도 오탈자 없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으나, 혹시나 부족한 점을 발견하신다면 부담없이 아래의 메일로 알려주세요. 오탈자 신고 메일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

오탈자 신고 : errata _at_ insightbook.co.kr 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ps. 가끔 스프링노트에 직접 편집 참여 신청을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아무래도 저,역자의 확인을 거친 후 올려야 하는 장소다보니 편집을 허용해드리리가 어렵습니다. 발견하신 오탈자를 신고해주시면 정오표에 반영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