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웹 서비스(SNS)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싸이월드, 미투데이,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 플리커(Flickr)…..

SNS가 사람들 속에서 얘기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국내에선 눈에 띄는 서비스가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선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 같은 이제는 거대해진 서비스 외에도, 작지만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해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셜 웹 서비스들이 계속 생겨나 자리를 잡고 있다네요. 아래 『소셜 웹 기획』에 정리된 몇 가지를 소개하면……

  •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는 기존에 신문에서 볼 수 있던 방식의 카테고리 분류가 아닌,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보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제공

  • 서모(Sermo). 의사들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빠른 정보 공유와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

  • 페이션츠라이크미(PatientsLikeMe). HIV, ALS 등에 걸린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사이트

  • 키바(Kiva). 개발도상국에 있는 사람들이 선진국의 기업가들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나이키플러스(Nike+).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연습 정보를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사이트

  • 라이브러리씽(LibraryThing). 당신이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한 정보나, 책을 읽은 후 평점을 올려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사이트

  • 레이트마이프로페서(RateMyProfessors).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학생들이 교수에 대해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

  •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IMDb)는 수천 명이 영화에 대해 평가를 요청하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정보들로 영화 순위를 정리하여 보여줌

『소셜 웹 기획』에선 ‘소셜(social) 웹’의 개념을 커뮤니티 서비스로 한정짓고 설명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뉴스 댓글, 지식 검색, 미니홈피, 쇼핑몰 상품 평 등 사용자가 참여하는 인터넷 환경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해 얘기하고 있죠. 아마 최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거의 모든 웹 서비스가 여기 포함될 듯합니다.

플리커(Flickr), 유튜브(YouTube), 디그(Digg), 이베이(eBay), 구글 검색(Google Search),위키피디아(Wikipedia), 네이버 지식인……

알렉사의 집계. 소셜 서비스/플랫폼들은 웹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소셜 웹 기획』의 내용이 이런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어떤 기능이 있는지 분석하는 데 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사용자들이 주목하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관심을 유지시킬 것인가, 어떻게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열광하게 만들 것인가 등 서비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기획자가 해야 할 일과 기획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오류나 저지르기 쉬운 실수까지도 단순명쾌하게 얘기해 줍니다. 또한 소셜 매개체(social object)라는 개념을 사용해, 소셜 웹 서비스의 시발점을 어떻게 잡을지, 어떤 기능을 찾아 넣을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라이프사이클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 집단지성과 공유를 이끌어내는 기획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추천의 글]

구체적인 것을 막연하게 표현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지만, 막연한 것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어 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법. 수많은 사람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social’이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어떤 의미인지, 며칠 동안 괴로웠던 변비가 화장실에서 해결될 때만큼 시원하게 정리해주는 책.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이라면 필독서, 그저 ‘현재의 웹’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도 꼭 한번 읽어 봄직한 작품.

– 류중희 (올라웍스 대표, KAIST 문화기술대학원/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겸직교수)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애플은 아이팟이나 맥북처럼 갖고 싶은 제품들이지만, 실제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 스토어 내부 구조는 50%는 판매를 위한 공간, 나머지 50%는 고객지원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멋진 제품 전시장으로만 꾸며진 게 아니라 찾아온 손님들에게 이 기기들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그들의 필요에 맞는 게 무엇인지 설명하느라 애쓰는 지니어스 직원들을 만나게 된다.

소셜 웹 시대가 되면서 방문자들이 접하게 될 사이트 겉모양과 기능만 기획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이트 이용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면서도 원래 기획한 바가 돌아가도록 그 이면의 체계를 기획하는 것이 소셜 웹의 필수요소가 됐다. 이 책은 그동안 소셜 웹 기획자들이 각자의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그 이면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첫 번째 가이드북이라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박수만 (미투데이 대표, http://me2day.net/sumanpark)

이 책을 읽고 놓는 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더 나아가 소셜 웹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생각이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서비스의 시작, 기획, 운영, 평가 및 분석 과정에 대한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의 라이프사이클과 어떤 결정들을 할지 하나씩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획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많은 창업자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서비스 성공을 위한 많은 선택에 순간에서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황재선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책임연구원)

『소셜 웹 기획』의 번역은 황현수, 유상은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책은 yes24, 강컴,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를 비롯해 시내 대형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정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