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디자인(설계)을 업으로 삼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이 말, UX!
UX는 User Experience(사용자 경험)의 약자로, 제품(물리적 제품 혹은 소프트웨어, 웹 서비스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고객 혹은 사내 사용자 등)의 총체적인 경험을 말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웹과 제품 디자인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키워드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 용어지요.
이제야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저희 인사이트에서 UX insight란 이름의 새로운 UX 시리즈를 인사드리려 합니다. 그 영예(?)의 첫 타자로 선정된 책은……
바로 심상치 않은 펄 표지의 반짝임으로 UX 분야의 등대가 되어줄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
(화면으론 펄의 반짝임이 전달되지 않는 게 아쉽네요.)

신속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 프로세스,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
제품을 디자인(설계)하거나, 기획할 때 ‘사용자가 제품을 접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경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런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고려해 시각적인 면과 상호작용을 강조한 디자인은 판매와 서비스 질, 생산적인 사용법과 고객의 충정 등 비즈니스와 관계된 거의 모든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이를 위해 이미 많은 조직에서 사용자가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관찰 포착해, 통찰을 얻고 문제점, 개선 방법 등을 밝혀내려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궁극적인 목표는 한층 사용자에게 맞게끔 제품을 탄생 혹은 진화시키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에서 사용자를 중심에 두어 기획과 디자인을 하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조차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업무가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겪었는지를 제대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설문조사나 포커스 그룹 연구만으로는 정확한 사용자 데이터가 나오질 않는다는 사실은 경험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존 디자인 프로세스에 사용자를 포함시키기에 충분한 스케줄을 잡기가 힘들고, 정교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 테크닉을 여러분의 자체 디자인 수행 기준에 집어넣기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필요한 자원이 부담스럽게 보일 수도 있구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완하고자 저자들은 ‘컨텍스추얼 디자인(CD)’란 프로세스를 고안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또 기획자에게는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뿌연 안개와 같은 사용자에게서 데이터를 얻어내어, 사용자 경험(UX)이라는 흐름 속에서 고객의 요구와 통찰을 포착해 한층 정확한 디자인을 하도록 프로세스를 만든 것이죠.
추천의 글에서 보실 수 있듯이 많은 분들이 이 책의 발간을 축하하고 반겨주셨는데요, 업계에서 홀로 미개척지와도 같은 UX 분야를 도전하실 분들에게 든든한 파트너 겸 가이드가 되어줄 실용서이기 때문이지요.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은 단 두 명만 있어도 시행할 수 있는 방법론(CD)을 소개해 실무에 부담 없이 적용하고, 각종 개발 현장과 기존의 개발 프로세스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여러 기법과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독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사례를 토대로 기술하고 있어, 현장에서 UX를 만나고픈 이의 목마름을 해소시킵니다.
UX에 관심 있는 이에게는 숙련된 멘토에 버금가는 최상의 조언자가 되어 줄 것이라는 도널드 노먼 교수의 칭찬에 이어, 많은 분들이 진심 어린 축하와 함께 추천의 글을 써주셨습니다. 뜬구름만 같던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땅으로 끌어내려,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프로세스로 만들어냈기 때문일까요? 다시 한번 훌륭한 추천의 글 감사 드립니다.9월 29일까지 강컴,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예약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 추천의 글 ]
진정한 의미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한 필독서
혹시 누군가가 “당신은 어설픈 UX 전문가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그렇다.” 혹은 “그럴지도 모른다.”라고 대답할 확률이 높지는 않습니까? 스스로를 평가하여 자신할 수 없는 분들이나 특히 사용성 평가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컨텍스트(사용맥락)를 어떻게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와 디자인에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안내하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User Centered Design) 기술서입니다.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은 데이터의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기존에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세스를 파괴하지 않고 사용자 데이터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적용 테크닉을 소개합니다. 또한 컨텍스추얼 디자인(contextual Design)이 추구하는 철학의 본질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보도록 실무 전문가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초보자들에게는 컨텍스추얼 디자인을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초보자를 비롯하여 전문가(현업 실무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이 책은 여러분이 프로젝트 시작부터 완료까지의 단계별 CD 활용 방법을 쉽게 경험하도록 다양한 테크닉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겪으며 여러분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추구하기 위한 업무수행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불과 6, 7년 전만해도 우리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 디자인 행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설사 몇몇 사람이 알고 있었다고 해도 실무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거론하거나 실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찌 보면 다행일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그것은 국내에 컨텍스추얼 디자인 전문가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 이후부터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User Interface Design)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활동에 비해 진정한 의미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자평(自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매우 기능적, 기술적 테크닉을 사용했으며, 사용자의 니즈를 조사, 분석할 때도 매우 공학적인 논리로만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학적인 논리가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너무 이성적 시각으로 사용자를 바라봤다는 얘기입니다. 즉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진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는 기술적인 가이드를 기준 삼아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추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한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컨텍스추얼 디자인은 한 가지 상황이나 한 가지 요소만을 보고 평가하고 구현하기를 거부합니다. 즉 다양한 컨텍스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요구되며, 다양한 컨텍스트(Context)에 대응할 수 있는 기법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정확하게 사용자의 니즈를 발굴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현재, 국내의 실무 UI 디자이너 중 과반수 이상은 비전문가(체계적인 UI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으나, 다양한 실무 경험에 의해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한 자)들이며 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비전문가에 속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UI가 추구하는 철학의 본질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마음으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추구하기란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에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인터랙션(User Interaction), HCI 전공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적어도 아직까지는 비전문가의 전문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비전문가에게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이야말로 매우 유용한 자원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의 중심에는 사용자(고객)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컨텍스추얼 디자인을 여러분의 실무 디자인에 적극 적용하기를 요구합니다. 이 책의 특징적인 요소는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서도 상황에 맞춰 컨텍스추얼 디자인 테크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이 탁월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임을 확신합니다.
권오재 수석(Ph.D.)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UI연구소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나는 몇 년 전에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캐런 홀츠블랫을 잠시 만난 적이 있었다. 캐런은 한국 기업에도 자신이 제안한 CD의 프로세스나 방법론을 전파하고 실무에 적용시키고자 애쓰고 있었다. 그때 『Rapid Contextual Design』을 처음 접했는데 이렇게 번역판이 나와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선을 보이게 되니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
UX 설계나 디자인할 때 대부분의 디자이너나 설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염두에 두고 일하고 싶어 한다. 최종 고객이 되는 사용자의 진정한 니즈를 찾아내고, 또한 제품이나 시스템을 쓸 때 사용 컨텍스트에서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창의적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발견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이 책은 휴 바이어(Hugh Beyer)와 캐런 홀츠블랫(Karen Holtzbatt)이 개발한 CD (Contextual Design) 프로세스를 실무 과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례 연구(case study)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분석할 수 있는지 그리고 거기서 통찰(insight)을 도출하며,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테스트까지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과정을 안내한다. 특히 RCD 프로세스를, 과제의 일정과 리소스 형편에 따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체 프로세스 중 일부만 적용하여 과제를 진행하거나, 간략하게 만든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등 현장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기업이 보유한 개발 프로세스에 효율적으로 CD 프로세스를 적절히 접목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다. 이 책은 제품 디자이너, UI 디자이너만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하는 모든 디자이너, 기획자, 설계자들에게 컨텍스추얼 디자인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오경순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 UX 교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수석연구원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은 팀에서 원서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마침 번역되어 한국에도 소개가 된다니 매우 반갑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사용자 중심의 사상을 실무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 책이며, 그 사상을 지키기 위한 바이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법들을 자세히 풀어 설명하고 있어, 사용자에서 시작해 사용자로 귀결되는 UI를 만들기 위한 기본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어찌 보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듣는 기분일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사용자 중심의 프로젝트를 사수하기 위한 지원군을 확보한 느낌이랄까.
실제로 클라이언트가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을 요구하기도 하고, 우리도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구현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냉철하게 이 관점을 끝까지 끌고 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많은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의견 차이를 조정하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공학적 시각의 방법론에 따르다 보면 사용자가 뒤로 밀려나기도 하니 말이다.
뉴로마케팅이 새롭게 화두가 되고 있고, 사용자의 입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얻어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은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사용자 중심 UI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컨텍스추얼 디자인을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오표
옆에 있는 근간안내 들어갔다가 다른 표지가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UX insight 시리즈에 대하여 무척 기대가 되네요.
다음 타자는 누구일지도 궁금하구요.^^
좋아요좋아요
원서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
저희 스프링노트 링크로 변경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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