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어떨지 몰라도 국내는 ‘아직까지 prototype이다’라는 통념을 깨버린 지난번 포스팅을 기억하시는지요? 무서운 후발 주자로 등장해 기세 좋게 선두를 꿰찬 jQuery를 다룬 첫 서적이 드디어 출간됩니다. 그 이름하야 『프로그래밍 jQuery』! 꽤나 묵직하고 실해 보이는 이름이지요?^^; 번역에는 김성안, 송효종, 이두원 님께서 힘써 주셨습니다.
웹 2.0으로 재조명되어 이미 그 위상이 달라진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는 새삼 다시 언급하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아실 터! 이어 가히 라이브러리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속속들이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가 등장해 학습욕 넘치고 호기심 많은 웹 개발자분들을 ‘뭘 손대 봐야 하냐’는 고민에 빠트렸다지요. 이 가운데 jQuery는 그 빠르고 효율적인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레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2006년 존 레식(John Resig)에 의해 뒤늦게 세상에 발을 내딛은 이 자그마한 라이브러리는 우리에게 코드 효율성과 유연한 확장력, 탁월한 엘리먼트 선택력을 제공해 줍니다. 가벼운 몸집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면서, 동시에 웹 세상에 예상치 못할 강력함을 휘두를 잠재력 만땅, 매력 만점의 라이브러리이지요.^^

짜잔~ 표지는 이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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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작업을 할 때 성안 님께서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 표지에서는 왠지 과자틀이 연상되었는데 jQuery는 다양한 과자 중에서 맛있어 보여 먹고 싶은 과자만 정확히 선택하고,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알맞은 토핑을 택하는 느낌’이라며 의견을 내주셨지요. jQuery의 탁월한 엘리먼트 선택력을 표현하기에 딱 좋은 아이디어였는데, 아쉽게도 디자인 제약(Manning의 책은 표지의 인물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 써야 합니다.)으로 인해 구현되지 못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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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Query를 만든 존 레식이 ‘저자들이 책을 쓰며 어찌나 질문을 해대는지 평온한 내 일상을 망치기^^;; 일쑤였다’며 ‘jQuery 문학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철저한 조사를 거친 작품이 탄생했다’는 은근 가시 돋친 칭찬을 해주셨지요. 어떤가요, 은은한 가을 향기가 스며드는 9월에 줄 마음의 양식 겸, 실력 배양 차 선택할 ‘비기’로 『프로그래밍 jQuery』는 딱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