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스와 함께하는 애자일 웹 개발’은 제책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두꺼운 책 중간이 깨져 읽기에 불편하셨을 모든 독자 분께 사과드립니다.
구입하신지 꽤 되셨다 하더라도, 갈라진 책은 저희가 잘못 만들어 생긴 문제니 언제든 구입하신 서점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만일 이 글을 보시고, 월요일(6월 11일)까지 저희에게 깨진 책을 보내주실 수 있다면, 1주일만 불편함을 참으시면 깨끗하게 만들어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책이 깨지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으나 책이 두꺼워 두 번에 나눠 접지했고, 그 둘을 붙인 부분에서 ‘일부’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가능성 정도만 확인했답니다.(전문용어가 있어 이해하긴 쉽지 않으시겠네요.) ‘일부’라고 표현한 이유는 독자 분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창고로 가 샘플 점검을 하고, 몇 권의 책을 갖고 와서 아주 심하게 다뤄봤으나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전체를 다시 제책하기로 한 이유는, 신고를 해주신 분들이 책을 한 두 차례 열었다 닫아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꼼꼼히 보시느라 여러 차례 책을 보다보니, 한 달여 지난 후 책에 문제가 생기더라는 얘기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창고에 남은 책을 전수 검사 한다 하더라도, 깨지는 책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제책사와 협의해 제책을 완전히 새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분이 진즉부터 제책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해 주셨으나, 독자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고 바로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꼼꼼히 오탈자를 신고해 주셨고, 책이 깨졌음에도 “제가 책을 험하게 봐서 그런 걸꺼예요^^;; 책에 낙서를 엄청나게 해놨고, 또 그게 나름 ‘재산’이라서 교환이나 반품을 원하지는 않아요.”라고 양해해 주신 비스켓님, 번역자이신 신승환님의 블로그에 파본을 신고해 주신 zlinux님, 저희 책이라고 특정하진 않으셨지만 ‘자동 분권’되어 많이 속상하셨을 송치형님, 루비 포럼에 루비/레일스 책을 중고로 내놓으시면서 제본 상태를 얘기해 주신 pureyoda님, 저희 블로그에 문제를 제기해 주신 후리스님 그리고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읽던 책을 파본 샘플로 보내주신 레인블루님을 비롯해 책이 갈라져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ps. 잘못이 있긴 했지만, 큰 손실을 감내하는 사안임에도 아무런 이의 없이 제책을 다시 하시겠다는 답을 주신 경문제책 홍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멋진 결정을 내리셨네요.
얼마전에 책이 두둑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절판된 책이라…그냥 보기로 했던…ㅠㅠ
오래오래 볼 수 있는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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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끝에 내린 결정일거라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인사이트에대한 믿음이 더욱 커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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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입니다.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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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도 붙어는 있지만 불안불안한데 새로운 책도 여전히 한권짜리이겠지요?
책이 한권이라면 언제든지 다시 갈라질 수 있고 필기가 아까워서 넘어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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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글을 이제야 보셨네요. ^^
지금이라도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이메일로 받으실 주소를 적어 알려주세요.
이메일 보내시면서, 깨진 책의 사진을 찍어 같이 보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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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잘 받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착했네요. 이번에는 마음놓고 펴 봐도 두꺼운책 그대로 있는 것 같네요. 새삼 집이랑 회사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인사이트 책들을 다시 보네요 -_-;;, 다 좋은 책들 같아요 ^^, 그런데 두꺼워서 아직 다 보지 못한 책이 딱 두권있네요. 레일즈랑, SCIP… 개인적으로 Vim같은 두께의 책들이 더 자주나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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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저희도 두꺼운 책을 선호하는 건 아닌데, 기술을 설명하다보면, 일정 양 이상이 필요해지는 거 같더라구요.
손에 잡히는 Vim / 손에 잡히는 정규표현식 같은 얄팍하면서도 내실있는 책을 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주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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