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쪽으로 가면 새내기라면 꼭 읽어야 할, 선배에서 후배로 전해져 내려오는 책들이 있습니다. 시류를 타지 않고, 기초를 다져주며, 오래가도 변치 않는 향을 풍기는 그런 책들 말이죠.
인사이트라는 이름으로 그런 책들을 갖고 싶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수미일관한 틀을 짜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어렴풋한 생각에서 기획해 나온 책들이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원제: Programming Pearls)’,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원제: Pragmatic Programmers)’ 입니다. 애초의 기획이 낱권이 아니었기에 여러 책이 동시에 진행되기 시작했으나, 시간은 흐르고 책들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2003년 초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이 나온 후, 2년여가 지난 다음에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발간할 수 있었고,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이제야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머 시리즈의 또 다른 책 발간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003 프로그래밍 심리학(원제: Psychology of Computer Programming),
004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원제: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ming)
여러 책을 추천하고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직접 번역해 주신 김창준님,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을 번역하신 윤성준님, 프로그래밍 심리학을 번역하신 조상민님(생각하는 프로그래밍도 공역하셨죠), 지난 몇 년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 번역을 끌어안고 고생하신 김재우, 김수정님과 김정민님, 5장 번역을 맡아주신 안윤호 님, 감수를 맡아 주신 이광근 교수님, 진행을 도와주신 송우일님. 그 외에도 여기서 일일이 거론하기 힘든 많은 분들의 기여로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머 시리즈’가 간신히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책을 다듬어 나가는 마지막 작업들이 남았기에, 책이 독자 분들 손에 들어가려면 2~3개월여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만, 조금씩 진행되는 경과를 말씀드릴만 하다고 판단하여 글을 올리게 되네요.
책들의 겉모습도 바뀌게 됩니다. 시리즈의 3, 4권 발간에 맞춰 표지를 완전히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죠. 시리즈로서의 일관성과 통일감을 위해서. 이번에도 표지는 ‘오필민’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디자이너 오필민 님에 대해서는 기회가 생기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안은 아래와 같고, 아래 세 안 중 하나로 결정되면 각 책에 맞게 세부적으로 다듬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어떠세요? 괜찮아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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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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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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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