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oCP를 아시나요?
초판 1971년 발간. Silver Anniversary Edition, 즉 25주년 기념판이 나온 게 98년이니 초판 발간 후 37년이 지난 타이틀입니다.
(산천이 거의 네 번 변하는 시간이 흘렀으니, 바쁘게 변하는 세상에서 케케묵은 내용이 되었을까요? 글쎄요. 그건 독자 분들이 평가하시겠죠.)

이 책의 번역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발간하는 책마다 사연이 없는 건 없습니다만, ‘드디어’라고 표현한 건 개중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발간에 얽힌 뒷이야기는 기회가 생기면 차차 더 하겠습니다.)

번역은 최종적으로 조상민 님께서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윤성준님과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패턴을 활용한 리팩터링’을 번역하셨고, 마찬가지로 윤성준님과 ‘자바 세상을 덮치는 이클립스(1판)’을 집필하신 실력 있는 개발자이자 번역자이시죠.

이제 번역이 마무리 되었기에, 완성도를 높여주실 리뷰어를 모집합니다. 분량은 원고의 1/4정도이며, 총 12명의 리뷰어를 모실 예정입니다.
리뷰를 하고자 하시는 분은 저희에게 연락주시거나, 아래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비밀 댓글도 괜찮습니다!)

단, 신청해 주실 분들은 아래의 사항을 유념해주세요. ^^

  1.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셔야 하는 건 기본이겠죠 ^^;
  2. 번역은 원문을 그냥 옮기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창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번역의 어려움을 아시는 분이 원고를 조금 더 잘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 신청하시는 분이 12명을 넘으면 번역 경력, 그 중에서도 책 번역 경력이 있는 분을 우선하겠습니다.
  3. 심리적인 내용을 다루고 해당 용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심리학 쪽 경력을 가진 분도 우선하겠습니다.

1/4 분량이라지만 꼼꼼한 리뷰라면 꽤 시간이 걸린답니다. 책을 먼저 읽어볼 기회니 일단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시라면, 죄송하지만 신청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리뷰어 여러분의 기여가 추후 모든 독자분이 더 나은 번역서를 읽는 바탕이 될 테니, 성실하고 꼼꼼하게 원고의 오탈자까지 점검해 주실 분들이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에게 연락주실 때, 간단한 소개(번역 경력 포함)와 TPoCP를 이미 원문으로 읽으셨는지 여부 등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리뷰어는 일단 23일까지 모집하고, 세부적인 진행 상황 등은 연락주신 분들께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The Psychology of Computer Programming의 저자 Gerald M. Weinberg는 익히 알려진 대로 40여 년간 IT 업계에서 컨설팅을 해온 신화적인 분이고, 수십 권의 저술서가 있습니다. 그 중 ‘대체 뭐가 문제야?(원제 : Are Your Lights On?)’, ‘컨설팅의 비밀(원제 : The Secrets of Consulting)’을 저희 출판사에서 발간하기도 했구요.
TPoCP는 Jerry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고, ‘Code Complete‘,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로 유명한 스티브 맥코넬최고의 책 10권에서 첫 번째로 꼽은 책입니다. (2위는 Programming Pearls! 저희 출판사에서 발간하고 조상민님께서 번역하신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