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창의력 향상과 비용 절감, 커뮤니케이션 오류 감소를 이룰 수 있는 탁월할 디자인 기법인 프로토타이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의 원칙과 기법 및 테스트 원리를 아주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이 무엇이고 어떤 기법이 있으며 적합성 테스트는 어떻게 하는지 다양한 사례와 기법을 통해 명쾌하게 알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은 단순히 디자인 방법론이 아니라 디자인 철학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순간 여러분은 자신의 디자인, 제품 그리고 서비스가 스스로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
놀이는 존재함을 위한 실천이다. 프로토타핑은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사회적 놀이이다.
- Xplane의 창립자 데이비드 그레이
피터 드그라스(Peter DeGrace)가 쓴 <고약한 문제, 합당한 해결(Wicked Problems, Righteous Solutions)>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프로토타입은 원래 건축이나 조각 같은 조형 작업에서 왔습니다. 익히 알다시피, 자동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대량생산 체제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여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 증진에 많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전 산업 부문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는 데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좀 좁혀서 말하면, 디자인 현업뿐만 아니라 프로젝트팀에서 프로토타이핑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눈에 보이게 하니 소위 뜬구름 잡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고, 또 그에 기반하여 더 많은 아이디어가 토론될 것이니, 자연스럽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고객이나 각 단위의 이해관계자가 이리저리 자신의 이해를 관철시키려 할 것이고, 관련 기획자나 디자이너 혹은 개발자들은 ‘무엇을/어떻게’가 한결 쉬워질 겁니다. 한마디로 디자인 아이디어를 테스트해보고 레알-타임으로 피드백이 가능해지니 뭔가가 명쾌해지는 것일 겁니다. (여기까지는 흔하디 흔한 얘기입습죠.)
그런데 이 책의 추천사를 쓴 Xplane의 데이브 그레이는 오래된 철학적 명제인 ‘이론과 실천’을 언급하면서 프로토타이핑은 ‘디자인 철학이 되어야 하고 실천적으로 놀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프로토타이핑이 여타 산출물과는 다르게 ‘실체’로서 검증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기까지 하고, 배움의 근본적 뿌리인 실천을 행할 수 있는 좋은 무기라는 것입니다. 사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현대 자본주의 시장에서 프로토타입만큼 관련자들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실천적으로 현실화시킬 만한 것도 없어 보입니다.
또한 이 프로토타이핑이란 행위를 놀이처럼 즐겨야 한다고 합니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부수고 시험하고 경험하고 서로 나누고 소통해야 디자인은 발전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그냥 한번 해보는 게 아니라 디자인 작업에서 항상 해야 되는 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오류를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이런 모든 행위가 놀이가 되어야 하고 더없이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단에서, 학교에서, 마치 장인이 전수하는 기예만 익히는 도제처럼 폐쇄된 디자인을 한다면 이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할 겁니다. 논어의 호지자(好之者) 불여낙지자(不如樂之者)를 들추지 않더라도 즐기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못 당한다는......
프로토타이핑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프로세스이자, 무한한 학습 과정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게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무언가로 받아들이고 놀이처럼 즐겁게 시도하고 분해하고 테스트하고,,, 이 책과 함께 프로토타이핑 유희에 흠뻑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옮긴이의 글 - 이예나/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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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정말 재미있겠는데요... +_+
예, 재밌습니다.ㅎㅎ
KTH의 책 파도(http://dev.paran.com/2012/01/16/kth-book-wave/)에서도 이 책을 소개했네요. ^^
넵. 이 책외에도 인사이트 책을 무려 6종을 더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