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JOE; 2010/04/12 15:21

웹 페이지를 이용하며 간혹(혹은 자주) 겪는 상황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경우 1.

왼쪽 카테고리에서 마우스 오버(Mouse Hover) 반응이 지나치게 빠르다. 도무지 클릭할 틈을 주지 않는다.




경우 2. 
몇 줄짜리 문서 하나 보는데, 가입을 하라고 한다. 꼭 확인해야 하는 거라 열심히 빈칸을 채우며 가입 양식을 작성했다. 거의 다 기입하고 잘못 적은 게 있어 그 칸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지움’ 버튼을 눌렀더니 커서 위치가 애매했는지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 버렸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앞으로’ 버튼을 눌렀지만, 빼곡했던 텍스트는 간 데 없고, 공백만 가득하다.





경우 3.

서브 메뉴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상위 메뉴 바에서 서브메뉴가 나타날 때 마우스가 조금만 빗나가면 서브 메뉴가 사라진다.

상위 메뉴를 클릭하면 서브 메뉴가 고정되려나 싶어 클릭했더니 이번에는 아주 새로운 페이지로 들어가 버린다.







 

공감되시나요? 


단순히 글을 게시하고 읽기만 하던 시절, 또 하이퍼링크를 걸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만 가능했던 시절에서 웹 페이지 이동 없이도 글을 남기거나 스크롤 하면 끝없이 콘텐츠가 로딩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례를 보듯, 기술이 발달하면 웹에 구현 가능한 것도 많아지고, 많은 불편함이 해소될 것 같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그렇다면 그 무언가가 대체 무엇이냐.

바로 이 기술들을 적재적소에 조합하는 ‘아이디어’가 되겠습니다.


이 아이디어, 엄밀히 말해 ‘사용자 경험을 높여주는 리치 인터랙션 아이디어’를 독자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4월 12일부터 웹 인터랙션 패턴 가운데 세 개를 업로드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오늘은 예고편격으로 하나 올립니다. ^^

다음 패턴은 14일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


 

1984년 매킨토시가 세상에 내보인 대단한 혁신 중 하나는 바로‘드래그 앤 드롭’이다. 제록스 파크의 스타 정보 시스템S의 GUI의 영향을 받고, 그 후에 애플 리사에서 교훈을 얻어, 매킨토시 팀은 사용자 컴퓨터에서 파일을 손쉽게 이동, 복사, 삭제할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을 창안하였다.

드래그 앤 드롭이 웹 애플리케이션에 등장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다. 2000년, 하프브레인이라는 작은 벤처기업이 브레인매터라는 웹 기반의 프레젠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DHTML 언어로 개발되었으며, 드래그 앤 드롭을 인터페이스 구성의 필수 요소로 사용하였다.

드래그 앤 드롭은 또 다른 벤처기업 오드포스트가 웹 기반의 메일 애플리케이션(그림 2-1)을 출시하면서 다시 등장하였다. 오드포스트가 만든 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사용자가 드래그 앤 드롭하여 메일을 폴더별로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더보기



덧: '리치 인터페이스 디자인: 웹 인터랙션의 75가지 패턴'보다 'Designing Web Interfaces'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하신 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과 같은 오라일리의 표지가 




바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




사실 이 빨간색 표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고민이 컸습니다. 저희가 항상 전적으로 신뢰하는 디자이너께서 상당히 대담한 표지를 추천했었거든요. 


이 대담한 표지는 혹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공개할까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보 2010/04/12 15:31  Addr  Edit/Del  Reply

    동물 그림은 안 넣는 건가요? O'Reilly의 동물그림 있는 책을 번역하면 꼭 동물그림을 넣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 표지로 출간하면 그것만으로도 이슈가 될 것 같네요.

    • ks.han 2010/04/13 10:23  Addr  Edit/Del

      책에 따라 별도의 허락을 얻거나 하여 변형할 수 있습니다.
      오라일리의 '동물' 시리즈는 프로그래밍 책 색이 많이 짙어 따로 요청해 허락을 받았답니다.

  2. 레몬에이드 2010/04/13 10:05  Addr  Edit/Del  Reply

    와... 미치도록 공감갑니다 ㅋㅋ
    정말 지독하게도 많이 당했었죠
    이 책을 보고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

    • JOE; 2010/04/14 12:24  Addr  Edit/Del

      항상 겪는 상황이 있을 텐데, 막상 쓰려니 잘 생각나지 않더군요.
      번역자의 의견으로는 '번역하며 실무에도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

  3. 이광우 2010/04/23 14:26  Addr  Edit/Del  Reply

    한 동안 못 들렀더니, 이렇게 좋은 내용들이 공유되고 있었네요.
    군침 흘리면서 봐야겠습니다. ^^
    덧. 인사이트의 표지들은 항상 최고에요!!! ^^)b

  4. shin-e 2010/05/04 11:15  Addr  Edit/Del  Reply

    디자인의 변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또한 출중할 것 같군요ㅡ